昌 무소속출마설…정치권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무소속 대선 출마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총재의 지지자들이 출마 촉구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 직계 인사들의 모임 회원들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라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충청권의 정치적 역할확대를 도모하는 시민단체인 '충청의 미래' 소속 회원들과 이 전 총재 팬클럽 '창사랑' 회원 등 500여명은 지난 23일 이 전 총재의 개인사무실이 입주한 남대문로터리 빌딩 앞에서 '이 전 총재, 대통령후보 출마 촉구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편에 서서 국익과 안보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 꿈과 이상을 실현할 제3의 대선후보는 바로 이회창 전 총재뿐"이라며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수락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 직계 민주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21'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총재는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10년간의 좌파정권 집권에 책임이 있는만큼 정권연장을 앞장서 저지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를 방해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불출마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는 데에는 이 전 총재와 측근들의 애매한 답변도 한몫 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24일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대중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수성향 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수국민대회'에 특별연사로 참가한 이 전 총재는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 역시 "빠른 시간 안에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재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양숙 여사, 재일한국부인회 간부단 접견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지난 23일 재일한국부인회 부순말 중앙본부 회장을 비롯, 176명의 간부들을 접견하고 다과회를 열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및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남북간 경제협력 활성화 및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재일한국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권 여사는 재일한국인 자녀교육 문제,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재일한국부인회 참석자들은 "재일동포 사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하고 "정상회담을 보면서 북한이 가까워졌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가 진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초록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 열려

초록당이 지난 20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당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초록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시대정신은 경제가 아니라 생명살림"이라며 "초록당은 경제성장의 신화에서 벗어나 '생명·평화'를 중심가치로 해 삶과 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록당은 ▲사회적 생태적 약자 및 소수자와의 연대 ▲지구온난화를 막는 사회경제체제로의 전환 ▲몸과 마음, 영혼의 건강 회복 ▲지구적 풀뿌리연대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대안 모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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