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 이달부터 '정부 인사통계 서비스'
연도별 경쟁률·승진기간·퇴직사유 등 공개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여성공무원의 채용부터 부서배치, 승진, 파견, 휴직, 퇴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사과정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이달부터 공무원의 인사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부처 특성에 맞는 전략적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를 통해 정부 인사통계를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10일부터 제공되는 통계자료는 일반직·특정직·별정직·계약직 등 모든 국가공무원의 ▲직종별·직급별·부처별 현황 등 현원통계(20종) ▲신규·특별채용 현황과 연도별 경쟁률 등 채용통계(22종) ▲승진·전보·파견·휴직·재직기간 등 임용통계(10종) ▲직종별·연도별 퇴직사유 및 인원 등 퇴직통계(10종) ▲여성·장애인·이공계 등 균형인사 현황을 포함한 기타통계(6종) 등이다. 30종에 불과했던 기존의 인사통계 종류를 확대·발굴해 총 70종으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여성공무원을 몇명이나 채용하는지, 주로 어느 부서에 배치하는지, 승진과 관련해 남성과 부서·근속연수 등에서 차이는 없는지, 출산·육아휴직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혹시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아 퇴직하는 것은 아닌지 등 외부에서도 여성공무원에 대한 인사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 고위직에 진출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12.1%(2006년 12월 기준)에 불과하며, 고위공무원단(1~3급) 여성 비율은 3%(36명) 수준이다. 양성평등목표제와 1부처 1여성과장 임용 권고, 육아휴직제 등 여성공무원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사담당 부서에 남녀별 보직배치와 승진현황을 기록·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추가하고, 강제 보직순환제도를 실시해 진입 초기부터 민원업무 등 특정부서에 여성이 집중 배치되는 성비 불균형 현상을 방지하는 등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을 지적해왔다.

중앙인사위는 새로 도입된 인사통계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면, 여성공무원에 대한 차별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호 중앙인사위 사무처장은 "장기적으로 OECD 각국 주요 통계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정부 인사통계의 콘텐츠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자료는 1년에 총 네번, 분기마다 갱신되며, 모든 자료는 수요자가 직접 통계를 가공할 수 있도록 엑셀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도표 등이 포함된 경우에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문서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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