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용·음악·미술등 국내외 300여개팀 참가…내달 1일까지

 

젊은 예술인들의 뜨거운 거리축제 '제10회 서울프린지 페스티벌'(2007 The 10th Seoul Fringe Festival)이 14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신촌 홍익대 인근에서 열린다.

'프린지'란 변방이나 주변부를 뜻하는 말로, 미래지향적인 신진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축제공동체를 의미한다. 그 의미에 부합되게 올해에는 국내외 300여개 팀이 참가해 연극, 무용, 마임, 퍼포먼스,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예술을 선보인다.

14∼15일 프린지 스트리트 개막무대에서 진행되는 오프닝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으로 채워졌다. 서울프린지 2007 로고송을 만든 스카밴드 '넘버원코리안'이 국내 인디댄스의 거성 '창작춤집단 가관'과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고성방가(음악축제), 내부공사(미술전시축제), 이구동성(무대예술제), 중구난방(거리예술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고성방가'는 페스티벌 기간 중 목∼일요일 저녁마다 펼쳐지는 인디음악 그룹들의 라이브 콘서트 한마당이다. 펑크, 모던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그 중에서도 라이브홀 'zoo'에서 열리는 퓨전국악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구동성' 프로그램에서는 연극, 무용, 뮤지컬 등의 다양한 공연을 43개 팀이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이 공연에 어울리는 공간을 스스로 찾아 연출하는 'BYOV'(Bring Your Own Venue)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무료로 열리는 미술전시축제 '내부공사'(8월14~9월1일)와 거리예술제 '중구난방'(8월16~31일)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부공사'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발자국을 찾아라!' 등 12개의 전시회로 구성된다. '중구난방'은 여성 힙합그룹 '레이디 액션'의 퍼포먼스와 독립영화 상영회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seoulfringefestival.net)를 통해 알 수 있다. 관람료는 '고성방가' 1만2000원, '이구동성' 1만5000원. 문의 (02)325-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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