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문제 해소 ‘모법 답안’
다자녀 가정에 ‘가족사랑카드’혜택
글로벌 인재양성과정 연중무휴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건립 본격추진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여성가족정책분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을 정도로 특히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다자녀 가정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가족사랑카드’와 함께 임산부 전용 좌석을 대중교통에 설치하는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 770개 지역 업체나 상점, 기업들이 ‘가족사랑카드’ 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시가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정책 시행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행 5개월째를 맞은 이 사업에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들이 호응해 현재 9783세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여성정책 연구와 정보 교류를 위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건립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2008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현재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78억원을 들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여성 권익을 위한 성·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및 예방사업, 여성장애인·일본군위안부 등 소외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여성공무원 양성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현재 7.5%인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2010년까지 10.1%로 높이기 위해 부산시는 여성공무원의 리더십과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려 연중 ‘글로벌인재 양성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반직·계약직·별정직 등을 가리지 않고 여성공무원 승진·임용시 양성평등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시범적으로 50개 과제(시 6개, 구·군 44개)에 대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했으며,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교육에도 시가 앞장서서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성차별적인 자치법규 정비 등의 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시·구·군에 1개소씩 총 17개의 성차별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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