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현상으로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양극화를 들 수 있다. 인구 고령화는 총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고출산사회에서 저출산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출산율 저하로 출생아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데 비해 고출산시대에 대량 출산한 연령층이 노년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들은 그 특성상 노동 참여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경우에도 노동생산성이 낮다. 결국 젊은 노동자층이 노인층의 생활보장이나 건강보장 등을 맡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평균수명의 성차로 인해 여성 노인층이 남성 노인층에 비해 많으며, 75세 이상의 경우에는 거의 2배나 차이가 난다. 여성 노인층은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왔거나 경제활동을 한 경우에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지위가 낮은 특성 등으로 인하여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즉, 고령화에 따라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출산·고령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우선 고령화의 부정적인 영향은 출산율 회복에 의해 최소화될 수 있다. 외국인노동자 수입을 통해 고령사회에 예견되는 노동력 부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으나, 유럽 국가의 사례로 보아 국부(國富) 유출, 내국인과 이민자간의 갈등, 이민자의 고령화 등 사회적 비용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은 신가정경제이론에서 주장하고 있듯이 사회현상 변화에 국가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동시에 소자녀 또는 무자녀의 가치관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나 사회 차원에서는 자녀 출산 및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며, 개인 차원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의 국가적 요구에 앞서 결혼생활과 자녀 양육이 가져다주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여성의 유휴노동력은 노인층과 함께 저출산·고령사회에서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성인력이 미래의 지식 및 정보화 기반사회에 대한 충분한 적응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저숙련·저임금의 노동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자녀 양육과 일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여성 스스로도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한 자기계발의 노력이 중요하다. 끝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여성 고령자의 탈빈곤화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각종 사회보장제도의 개선 노력이 중요하며, 개인적으로는 노후의 삶을 준비하는 자세와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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