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끼리 연구공유 잊지 못할것”
‘벤조퀴논 이용 담배 free-radical 제거’ 등 5개팀 수상
지방 여학생 서울구경·네트워크형성 ‘일석이조’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여고생들이 또래들을 만나 과학 연구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WISE거점센터(소장 이혜숙)는 2월22일과 23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07 전국여고생연구발표대회’를 개최, 지난 1월 전국 11개 WISE센터가 진행한 여고생 연구참여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0개 팀(3~4명 1팀) 100여명의 여고생을 한자리에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여고생들은 차례로 나와 각 지역의 대학 연구실에서 일주일 동안 교수와 대학원생의 지도 아래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슬기와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물 제거 조사’,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 확인’, ‘청소년의 간식을 통한 설탕 섭취량 평가 및 영양교육자료 개발’, ‘이동형 원격진료를 위한 무선 심전계 개발’ 등 30여개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수원대학교 화학과 무기연구실에서 ‘토마토를 이용한 모기 퇴치용 크림 만들기’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라이슬·유인지(늘푸른고등학교 2년·수원지역 WISE센터) 팀은 하얀 연구복을 착용한 채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연구 발표를 자신들의 신제품 발표 현장으로 꾸미고 객석 관람자를 투자자로 설정하는 등 여고생 특유의 풋풋함을 선보였다. 

이혜숙 WISE거점센터 소장(이화여대 대학원장)은 개회사에서 “이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과학자·공학자를 꿈꾸는 여학생들이 서로의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의사소통 능력도 키우고,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수원대 생명공학과 단백질공학연구실에서 ‘폐렴균 내 내성유전자 및 내성단백질’ 연구에 참여한 최은주(의정부여자등학교 1년·수원지역 WISE센터)양은 “막연히 연구원이 되고 싶었는데 이번 연구 참여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같은 꿈을 가진 또래 학생들과 만나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경화 충북WISE센터 소장은 “이번 대회 참가로 서울·경기 지역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공부하는 여고생들이 여성과학자로서의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회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섹션별로 총 5개의 상이 시상됐다.

 

자신들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유인지(늘푸른고등학교 2년·왼쪽)양과 오환희(인천학인여고 2년)양.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자신들이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유인지(늘푸른고등학교 2년·왼쪽)양과 오환희(인천학인여고 2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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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퀴논을 이용한 담배의 free-radical 제거’를 연구 발표한 충북WISE센터 유솔지 외 4인(충북과학고등학교 1년)이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상을, ‘자기부양’을 주제로 발표한 부산경남WISE센터 구강희 외 3인(한국과학영재학교 2년)이 한국공학한림원장상을, ‘고추 뿌리에서 분리한 질소고정세균의 분리와 특성’을 연구 발표한 대구경북WISE센터 김보람 외 2인(성화여자고등학교 1년)이 한국과학기술인단체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연합회장상에는 ‘건축음향환경 실축실험’을 연구한 제주WISE센터 김해리(제주신성여자고등학교)·김민지(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팀이, 한국과학기술원한림원장상에는 ‘분자생물공학 기법을 이용한 천연물의 기능 분석’을 주제로 연구한 광주전남WISE센터 김진영 외 2인(광주상무고등학교)이 선정됐다.

이화여대 총장상을 수상한 ‘벤조퀴논을 이용한 담배의 free-radical 제거’는 담배의 성분 중 노화를 촉진시키는 ‘free-radical’을 줄이기 위해 벤조산 퀴논계 항산화 물질을 투여한 실험이다. 연구를 수행한 충북과학고 학생들은 심사위원의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 학생 5인이 번갈아가며 어려운 질문에 답해 이해도 및 협동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연합회장상을 수상한 ‘건축음향환경 실축실험’은 화장실·교실·대강당 등 다양한 장소의 소리를 측정해 실내 음향의 특성을 이해한 실험이다. 이들은 소재가 실용적이고 발표능력이 탁월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WISE(Women Into Sciense and Engineering)센터는 차세대 여성 과학기술 전문인 육성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여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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