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스포츠계 명망 인사들 참여

54년 세계적 코미디언 미국의 다니 케이가 최초의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수많은 인사들이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돼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유니세프는 친선대사 제도를 통해 명망 있는 문화예술인이나 스포츠계 인사 등을 유니세프의 어린이 지원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친선대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유니세프를 홍보하고 지원하며, 유니세프의 현지 시찰, 자선행사 참여 등을 통해 유니세프 사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친선대사로 활동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로저 무어, 리브 울만, 수잔 서랜든, 우피 골드버그, 성룡, 여명 등이 있다. 이 중 오드리 헵번은 78년부터 방글라데시, 베트남, 수단, 소말리아 등 수많은 나라를 방문해 기아로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이들 외에 데이비드 베컴, 로저 페더러 등 젊은 스포츠 스타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 디자이너 앙드레 김, 첼리스트 정명화씨가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80년대부터 유니세프의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온 영화배우 안성기씨는 2002년 4월 필리핀을 방문해 케손시티 외곽의 빈민 거주 지역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또 최근에는 광고 모델료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친선대사는 유니세프 창립 직후부터 매년 자선 패션쇼와 바자를 통해 수익금을 전달해 왔고, 지난 8월에는 광고 모델료 중 1억 원을 생활용품으로 받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첼리스트 정명화씨는 99년부터 자선 연주회를 통해 유니세프 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10월에는 유니세프를 위한 희망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93년부터 유니세프의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집필하고 주요 매체에 관련 글을 기고해 많은 이들에게 세계 어린이들의 상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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