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한국선수 첫 2관왕

김지은은 3일(한국시간) 칼리파 코트에서 열린 정구 여자단체전 일본과의 결승에서 이경표(안성시청)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 5-4로 승리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4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

4일 위휴환(부산시체육회)과 함께 조를 이뤄 나간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유영동(서울연맹)-김경련(안성시청)조에 5-2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혼합복식, 복식 모두 2위에 그쳤던 김지은은 이날 국내 남녀 최고 선수로 구성된 유-김조를 물리쳐 2인자의 설움도 한꺼번에 날렸다. 김지은은 “복식과 단식에서도 우승해 4관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구는 2002년 부산대회에서 7개 전 종목을 휩쓰는 등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소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