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2호를 읽고
한동안 선배의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고, 남자친구와의 약속을 어길 수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나는 892호에 실린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기사를 읽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선배들의 부탁을 잘 들어주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려준 남자친구에게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든다.
단번에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야 없겠지만, 최소한 그것이 ‘만사형통’이 아님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우유부단한 성격도 이참에 고쳐보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직장인들이여, 연애를 가로막는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에서 이제는 벗어나자.
서유상 / 회사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