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로이드
자동화, 기계, 전자, IT분야 등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국내에서는 아직 센서, 시각, 음성 인식 등과 같은 첨단 기반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미미하고 부품 국산화율이 20% 이하로 저조하여 갈 길이 멀다.
그러나 한스 모리백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로봇연구소 교수는 “2010년쯤이면 혼자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집안일을 하는 수준의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화 ‘A I’(사진 위)의 로봇소년 데이비드는, 입양된 집에서 불치병에 걸려 냉동상태에 있는 아들 마틴을 대신해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살다가 마틴이 회복하자 버림받고 잊히게 된다. 로봇소년 데이비드는 엄마가 들려준 피노키오 동화를 떠올리며 진짜 인간이 되어 잃어버린 엄마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장난감이자 친구이며 보호자인 테디 베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 천신만고 끝에 그 소원을, 딱 하루지만 미래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게 된다.
이렇듯 영화 속 미래의 로봇은 거의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고 사람과 같이 살아가게 된다. 이런 로봇, 즉 사람과 거의 같은 로봇을 ‘휴머로이드’라고 하며, 일본을 필두로 하여 선진국들이 각축하고 있다.
이렇게 감정까지 갖고 인간에 가까운 기능을 갖춘 ‘휴머로이드’는 2040∼2050년 사이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머지않은 날 가사를 대행할 수 있는 바이센테니얼 맨의 ‘앤드루’ 같은 로봇 가사도우미의 모습을 주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