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제품 사례가 입증

상식을 뒤집은 광고에 힘입어 대박을 터뜨린 제품 사례는 역발상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해 준다.

롯데칠성음료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광고모델로 영화 ‘왕의 남자’ 주인공 이준기를 등장시켰다. 광고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었고, 지난 2월 25일 제품이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신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광고의 성공에는 ‘역발상’이 있다.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아 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 착안해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은 처음에 미모의 여성 탤런트를 광고 모델로 추천했다. 그러나 미녀 컨셉트인 광고에 여자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는 너무 평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회의 끝에 왕의 남자에서 여장 남자로 나온 이준기를 모델로 결정했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역발상’이 요즘 기업 마케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도 예외가 아니다. 여성은 특히 역발상에 유리하다는 얘기가 있다.

전상우 특허청장은 “변화에 대한 저항이 적고, 섬세하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여성은 창의적 역발상에 유리하다”며 “부자를 꿈꾸는 여성이라면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역발상의 안목을 키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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