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문화레스토랑 ‘비스트로디’
요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테마가 있는 레스토랑이 인기다. 건강에 좋다는 유기농 식자재는 기본이고, 일체의 조미료도 쓰지 않는다. 재료가 갖는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오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뿐더러, 사람들의 미각을 충족시키기 위해 요리에 들이는 공은 남다르다. 건강도 챙기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웰빙 요리의 매력에 한껏 빠져보자.
▲ 1층에는 2000여 권의 요리 전문서적이 구비돼 있다. |
1층은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와인 바로 운영된다. 4월에 오픈한 와인 바는 전 세계 170여 종의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30여 가지의 ‘타파스’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벽면 한쪽에는 2000여 권의 국내외 요리 전문 서적이 구비돼 있어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다. 500만 원에 이르는 프랑스 원서부터 인기 만화까지 음식을 주제로 한 도서의 종류도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목조 계단을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메인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나게 된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커다란 붉은 장미 조형물. 이미 TV 광고에서 여러 번 선보인 적이 있는 이 조형물은 레스토랑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반대편 벽면은 폴란드 고성을 허물어 가져온 붉은 벽돌로 채워져 있고, 그 위에는 거대한 모나리자 그림이 걸려있어 인상적이다. 홀의 한쪽 구석에는 나무가 프린트 된 커다란 거울이 목조 테이블 옆에 놓여져 있어 공간의 미학을 살려준다. 벨벳으로 마감 처리한 의자도 편안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인테리어 주 컨셉트답게 공간 곳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과감한 시도가 엿보인다. 즉, 현실에서 큰 것은 이곳에선 작게, 또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현재 최고의 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꼽히는 배대용씨의 천재적인 감각이 곳곳에 투영돼 있다.
▲ 주말에 제공되는 특별 브런치의 디저트 메뉴. | |
▲ 매장 내 딤채에 보관된 피클. 항상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최상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호주 청정육 ‘블랙앵거스 안심스테이크’는 이곳의 추천메뉴. 이와 함께 파스타, 샌드위치, 리조토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비롯해 시럽을 발라 오븐에 구운 ‘구운 자몽’이나 생크림을 듬뿍 올린 ‘갓 구워낸 와플’은 인기 디저트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일단 요리의 맛을 보면 셰프(chef:주방장)의 독창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밖에 주말에만 제공되는 특별 브런치(오전10시~오후3시)도 비스트로디만의 매력. 총 20가지의 요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어른 2만5000원, 어린이 1만 원으로 저렴하다. 딤채 안에는 사람들이 직접 꺼내 먹을 수 있도록 신선한 샐러드와 요구르트, 과일, 음료를 준비해둔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곳에 전시돼 있는 딤채에는 김치가 없다는 것. 그만큼 딤채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보여줘 본래 목적인 전시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위니아 만도 관계자는 “비스트로디는 딤채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며 “최상의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딤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위치: 성수대교 남단 300m 지점 도산공원 맞은편 삼원가든 옆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문의: 02-344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