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우유,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

우유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품이다.

우유는 가장 완전에 가까운 식품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치즈, 버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분유, 연유와 같은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됨으로써 현대인의 건강과 영양을 동시에 지켜주고 있는 인류 최고의 식품이다.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성인(특히 임산부와 노인)이 매일 섭취해야 할 식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내 우유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60년대에 연간 40g 정도 소비되던 우유가 70년대부터 급격히 상승하여 현재 1인당 연간 64㎏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우유의 급격한 소비 증가 원인은 우유의 식품·영양적 가치가 홍보를 통해 충분히 인식되고, 우유 섭취를 통해 국민 체력 증진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제 우유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역사적으로 우유는 기원전 4세기쯤 히포크라테스가 건강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하면서 그 효능이 널리 인정되어 필수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매일 1ℓ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정열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했고, 석유왕 록펠러는 97세의 생일잔치에서 장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매일 우유를 마신 덕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우유는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를 치료하고 허약함을 보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기록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루에 어느 정도 마셔야 우유의 효능을 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하루에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600㎖(약 3컵), 어른은 400㎖(약 2컵) 정도 권한다.

우유의 영양성분 구성을 보면 3.3%의 단백질, 3.4%의 지방, 4.7%의 유당, 그리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우유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 또는 노년기 등 칼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가장 좋은 칼슘 공급원이며, 단백질의 우수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최근엔 국민소득의 증가로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건강과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우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일반 백색 시유와 같은 고지방 우유보다 저지방 우유, 또는 다양한 기능성이 첨가된 새로운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우유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자 변화에 발맞춰 우유의 맛과 포장형태 등을 다양화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우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농가에서부터 원유를 착유해 생산, 유통, 소비자에 이르는 콜드체인시스템뿐만 아니라 생산이력제,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제 우유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되면서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이어트용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 기억력 향상을 위한 DHA와 DNA 우유 등이 그 예이다.

또한 뼈 건강을 위한 칼슘이 강화된 우유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현대화된 우유 가운데 자신의 몸에 맞는 우유를 선택하여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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