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가이드 북 낸 홍미영 우리리더십센터 소장

홍미영(51·열린우리당 의원) 우리리더십센터 소장이 5·31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홍미영 의원의 선거레터, 아름다운 도전 세상을 바꾸는 정치’(예솜출판)가 바로 그 책이다. 책을 펴는 순간 ‘공천은 어떻게 받나’ ‘선거자금 마련은 어떻게 하나’ 등 정치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홍 의원은 91∼94년 인천 북구 십정동 구의원, 95∼2002년 인천시 의원 등을 지냈으며 2004년 17대 국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려면 반드시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한다. 3∼4월 실시되는 내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는 일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결국 2∼3월이 선거 운동 기간이란 결론이다.”

홍 의원은 투표일까지 4개월이 남아 있지만, 정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지금부터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여성은 소수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당 차원의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홍 의원은 당이 적극적으로 지역에서 여성을 공천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경선을 치를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당의 여성 의원들이 지역을 나눠 맡아 그 지역의 여성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의견을 확산하고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얼마나 많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2008년 실시될 18대 총선에서 여성의 당선율이 달라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 의원들의 활동은 2년 뒤 자신을 돕는 것과 마찬가지다.”

홍 의원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비례대표를 줄 테니 지역구 출마를 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비례대표에만 몰릴 경우 여성끼리의 과열 경쟁으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여성들이 중도에 대거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당이 여성 후보를 지역구에 공천할 경우 정부로부터 여성정치발전기금을 지원 받게 된다”며 “이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여성 후보를 키우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지역구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국회에 들어온 뒤 가정폭력방지법 개정, 성매매관련법 개정 등 소외된 여성, 약자들을 대변하는 입법활동을 벌여온 홍 의원은 남은 임기에 빈민들을 지원하는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3월 초 송종식(54·사업)씨와 재혼해 복합가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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