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접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눈으로만 보는 일반 전시실과는 달리 북을 두들기거나 토기를 조립하는 등 체험학습 위주로 구성돼 있어 딱딱하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다.
전시장은 ‘따뜻한 집, 삶의 보금자리(주거)’ ‘쌀과 밥, 농사짓는 도구들(농경)’ ‘무기와 무사들(전쟁)’ ‘마음과 영혼의 소리(음악)’ 등 4개 영역 57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농경의 경우 ‘옛날처럼 밥상을 차려요’ 코너에서는 차리고 싶은 메뉴를 찾아내 그림 밥상을 차리는 동안 곡식의 종류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음악 영역에서는 전래동요로 만든 ‘서동요’ 부르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고대인의 왕관과 장신구를 만들어 역할놀이 하기와 빗살무늬토기·반달모양돌칼 만져보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혹시 놀이에만 치우쳐 교육적 효과가 낮아질까봐 걱정된다면 박물관에 들르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어떤 뜻이 있는지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학습지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배운 것을 바로 공부할 수도 있다.
한편 어린이박물관은 관람객에 제한을 둔다. 하루 6회 입장이 가능한데 인터넷 예약자 100명, 현장 선착순 도착자 100명 등 한번에 2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전 매표소에서 미리 관람권을 받아야 한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올 연말까지는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500원을 내야 한다. 단 6세 이하는 내년에도 무료다. 어린이박물관을 알차게 이용하려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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