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음료

흔히 음료를 탄산음료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 쉽지만, 음료 업계에서 사용하는 정의는 과실채소류 음료, 탄산음료, 두유류, 유산균음료, 혼합음료, 분말청량음료 등 마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을 말한다. 다시 말해 혼합음료는 ‘먹는 샘물’을 제외하고 우리가 보통 마시는 형태의 식품을 지칭한다. 
음료의 구성 성분은 주로 탄산가스, 당성분, 구연산, 과일맛의 향료, 영양성분(아미노산, 카테킨 등과 같은 기능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즘은 음료에 기능성을 부여해 다이어트, 정장작용, 숙취해소, 피로회복 기능을 갖춘 음료가 나오고 있다.
음료의 단맛을 내는 당성분의 기본 역할은 감미로움, 떫은맛이나 쓴맛에 대한 완화효과, 에너지를 보충하게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비만, 충치, 성인병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마시는 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식품업계에서는 성인병을 줄이기 위해 무가당 제품이나 무당의 녹차음료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음료는 최소한의 가공처리를 한 것일수록 좋다. 예를 들면 색소, 향, 기타 첨가물이 적게 가미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녹차음료나 자연 상태의 오렌지 주스와 포도 주스 등이 좋고, 자연 상태 그대로 추출하거나 갈아서 만든 즉석 음료가 더욱 좋다.
과일은 제철이 지나면 가격이 비싸고 먹는 방법도 어렵기 때문에, 음료로 만들어 연중 언제나 마실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열매 음료이다. 요즈음 블루베리, 산수유, 복분자 등의 음료가 사랑 받는 이유는 열매 자체의 성분을 그대로 추출해 열매가 갖고 있는 좋은 영양성분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소류 음료로는 녹즙을 들 수 있다. 당근 등의 노란색 채소 즙에는 플라보노이드나 카로티노이드의 성분이 많고, 신선초나 케일 같은 녹색 채소 즙에는 페놀릭 화합물이나 인돌 성분이 많아 건강에도 좋다.
유산균 음료는 유산균이 1cc당 100만 개 이상인 마시는 형태의 음료다. 이와 유사한 발효유는 유산균이 1cc당 1000만 개 이상이면서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3% 이상 함유하는 떠먹는 형태나 마시는 형태의 우유제품이고, 농후발효유는 유산균이 1cc당 1억 개 이상인 유제품이다.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 및 유제품은 정장작용과 배변활동을 돕는 등의 건강 기능적 작용을 한다. 그러나 유산균이 함유된 음료와 유제품은 식품이기 때문에 의약품 같은 질병 치료나 예방을 표방할 수도 없고 또한 그러한 효과를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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