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여성 대통령 봤으면…”
“내 생애 여성 대통령 봤으면…”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4-2.jpg

미국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 재닛 리노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미국 노스웨스턴 법대에서 강연을 했다. <제공 인도네시아 학생 타우픽 바사리(Taufik Basari) 및 트리뮬요노 헨드라디(Trimulyono Hendradi)>


노스웨스턴 법대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강연이 감동을 담고 있어 화제다. 클린턴정부 시절, 미국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이었던 재닛 리노(Janet Reno)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노스웨스턴 법대를 찾았다. 지난 2월 부시행정부의 법률자문을 맡아온 강경파 알베르토 곤잘레스가 상원인준을 거쳐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재닛 리노의 연설은 그 의미를 더했다.



법무장관 8년 '최장수'…사회약자 법률지원 앞장



재닛 리노는 93년 임명되고 97년 재임된 뒤 클린턴정부의 집권이 끝날 때까지 약 8년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미국 역사상 남북전쟁 후 가장 오랜 기간 법무장관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97년 국제여성센터로부터 '살아있는 신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연 시작부터 끝맺음까지 그는 어머니를 통해 얻었던 자신의 신념을 청중에게 들려주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렸음을 95년 세상에 용감히 알렸던 재닛 리노, 그는 청중을 향해 떨리는 손을 힘 있게 내보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집을 재건축할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집을 짓겠다고 하셨죠. 그렇게 맨손으로 지은 집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을 휩쓸고 간 허리케인에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 집은 제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법대에 가는 것은 금하셨지만 말입니다”



한 차례 농담을 건넨 재닛 리노는 60년 당시 하버드 법대의 16명 여학생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졸업 후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저는 법을 사랑했습니다. 변호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미국 민주주의는 위기”·변호사 공공참여 역설



그는 변호사들의 공공영역 참여를 촉구했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법과대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또 “현재 미국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하며 모두를 위한 교육과 참정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재닛 리노는 특히 한 학생의 미국의 대통령 탄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내가 살아있는 동안 미국의 첫 번째 여자 대통령을 보게 될 겁니다”라는 질의 답변도 잊지 않았다.



법무장관 당시 재닛 리노는 어린이 학대, 강간, 마약, 부패, 총기 문제 등을 다뤘고, 어린이, 노인, 여성, 인종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비폭력 초범의 경우 구금 대신 대안적 방법을 통한 재범방지에 초점을 두었고,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추적을 강화했으며, 어린이가 범죄조직과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자랄 수 있도록 청소년 범죄예방 대책을 모색했다. 가정폭력을 '난민' 사유로 포함시킬 수 있는 법률안도 작성했다.



재닛 리노는 어머니와 임종 직전에 함께 했던 시간을 청중과 나누며 연설을 맺었다.



“캐나다에 갈 수 있냐고 어머니가 물으셨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왜 안 되겠냐고…우리는 할 수 있다고' 긴 여행의 끝에 집에 돌아와 어머니는 제 품에 안겨 평온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여성들'이라는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는 노스웨스턴 법대 학생조직 여성리더십연합이 마련했다.





민최지원 미국 통신원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