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조국 범죄자 치워야”
이재명 “나라 망친 윤석열 정권 심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함께 겨냥했고 민주당은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병민(광진갑)·오신환(광진을) 후보 지원을 위해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을 찾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어슬렁거리는 범죄자들을 치워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해 “자기 범죄를 가리고 감옥을 가지 않으려 하고, 감옥에 보내려는 사람한테 사적인 복수를 하려는 사람이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을 것인가,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사람들을 종으로 부릴 것인가의 선택”이라며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달라. 그래야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의 당은 ‘정부 임기 3년이 너무 길다, 그 전에 끝내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서울로 이동해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전쟁 불사만 외치는 어리석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며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퇴행시킨 장본인은 윤석열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심판할 때가 됐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승리하는, 국민이 주권자임을 선포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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