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 경신
국제유가, 미국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WTI 0.3%↓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AFP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한 이틀 동안 주가가 폭등했다. 트럼프의 이름 앞자를 따서 만든 DJT는 이틀 동안 30% 올랐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전날보다 14.2% 상승한 6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종목코드 DJT로 첫 거래를 시작한 전날 16.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DJT의 자산가치는 80억 달러(10조8000억원)으로 뛰었다. 트럼프의 지분은 60%로 약 7조원이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등한 것은 트럼프 미디어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생기업인 트럼프 미디어의 지난해 9개월간 매출이 340만달러(약 45억원)에 불과한 데다 이 기간 4900만달러(662억원) 순손실을 입은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 크게 이견을 보이지 않으면서 호조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5월물은 27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86.09달러에 거래됐고 6월물은 22센트 하락한 8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 모두 지난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20만 배럴로 늘어난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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