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을 배분받는 가자지구 어린이 ⓒAFP 연합뉴스
식량을 배분받는 가자지구 어린이 ⓒAFP 연합뉴스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현지 매체 알 하다스에  "인질 석방과 연계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각국이 (즉각적인 휴전 결의안을) 지지하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지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제다에 도착했다. 그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기 전에 사우디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과 만났다.

블링컨과 블링켄과 파이살 장관은 성명에서 "가자의 모든 민간인을 보호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즉시 늘릴 긴급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분쟁 해결과 분쟁 이후 국면에 대비하기 위해 역내 및 국제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뒤 자국 안보를 위해 하마스를 전면 해체하겠다며 가자지구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자지구 내에서 숨진 이들은 3만1천명을 넘어섰고 현지 주민들의 인도주의 위기는 점점 심화하고 있다.

미국과 주변국들의 압박과 중재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나섰으나 뚜렷한 돌파구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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