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계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계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이 현재와 같은 일한 KWh(킬로와트시)당 +5원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3개월마다 정부와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결정한다. 

연료비조정은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산출된다.

전력 당국은 이번에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외하고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올 2월 연료비 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에 따라 KWh 당 -2.5원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2분기에도 +5원 상한액을 유지하기로 했다.

4월 총선이 끝나면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전 누적적자가 여전히 43조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전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발행 한도가 턱 밑까지 차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