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마르친 리체크 사진전
5월24일까지 KF갤러리

마르친 리체크,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 ⓒKF 제공
마르친 리체크,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 ⓒKF 제공
마르친 리체크, 인생 그래프. ⓒKF 제공
마르친 리체크, 인생 그래프. ⓒKF 제공

간결하고 아름답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 주는, 한 편의 시 같은 사진들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폴란드 사진작가, 마르친 리체크(Marcin Ryczek·41)의 대표작들이 한국에 왔다. 서울 중구 KF갤러리에서 개막한 ‘조화: 마르친 리체크 사진전’이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리체크의 개인전이다. 총 35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와 주한폴란드대사관이 공동 개최했다.

리체크는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 등을 포착한다. 미니멀리즘의 기하하적 요소와 철학적 의미를 담았다. 자연과 인공물, 인간의 모습을 병치시켜 기술적인 부분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동시에 보는 이가 사진의 맥락과 의미를 해석하게 하고, 철학적 사유를 끌어낸다.

대표작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는 그림자와 빛의 대비, 눈과 어둠의 조화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2013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사진상인 국제순수예술사진상(Fine Art Photography Awards) 최고상을 받았고, 허프포스트 선정 ‘가장 인상적인 다섯 사진 작품’으로 꼽혔다. 그의 작품은 더 가디언, 텔레그래프, 내셔널지오그래피 등 유수의 매체들에 소개됐다.

마르친 리체크, 게임. ⓒKF 제공
마르친 리체크, 게임. ⓒKF 제공

KF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KF 누리집(www.k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 5월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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