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연합뉴스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연합뉴스

제주도가 오는 4월 3일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

사이렌은 도내 민방위경보시설 63개소(제주시 35, 서귀포시 28)에서 동시에 울릴 계획이다.

추념식 전일인 4월 2일과 당일에는 민방위경보시설을 활용해 추모 묵념 사이렌 울림 사전 안내방송이 이뤄진다.

4월 3일에는 상황경보통합상황실과 읍면동에 민방위 경보담당자가 현장 배치돼 사이렌 송출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4·3희생자 추념일에 묵념 사이렌을 울리기 시작했다.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4·3사건 희생자 수는 2만 5000명에서 3만 명 사이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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