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면담
저출산·고령화 대응 위한 기업 환경 개선 지원 논의
임금체계 개편·이민청 설립 등 해결 방안 모색 필요
“기업 스케일업 저해, 각종 규제 철폐해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이 저출산 타개를 위해서는 기업의 스케일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18일 최 회장은 지난 15일 중견련을 방문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출산율은 결국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효과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규제 철폐로 높은 수준의 소득과 처우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상당히 크고 우리나라의 250인 이상 일자리 비중도 14%로 OECD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경제 활력 제고의 원천인 기업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역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의 중심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을 1만개로 늘리면 300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비합리적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주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5576개)지만 전체 매출과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주요한 주체”라며 “근로자들이 유연한 근무 형태로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고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부담과 경력상 불이익 없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고 중견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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