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혼조…나스닥 0.5%↓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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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9.72달러로 전날보다 2.16달러(2.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습이 원유 수급 불안 심리를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로스네프트의 최대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의 정제능력이 줄어들면서 석유수입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디젤 연료 수출을 줄일 가능이 있어 전세계의 가격에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7%가량 급반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대표적인 주도주가 엔비디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컨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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