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조수미. ⓒKBS교향악단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 ⓒKBS교향악단 제공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KBS교향악단과 서울에서 ‘로마의 축제’를 연다. 오는 29일 저녁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마 3부작’을 택했다. 로마의 역사와 명소를 마치 그림처럼 묘사한 관현악 시리즈다.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연주로 로마의 자연을 그린 ‘로마의 소나무’, 네 개의 분수가 솟구치는 모습을 관악기로 유려하게 묘사한 ‘로마의 분수’,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로마의 축제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하는 ‘로마의 축제’로 구성됐다. 그동안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로마의 소나무’는 몇 차례 연주된 적 있지만 ‘로마의 분수’와 ‘로마의 축제’까지 모두 합친 3부작 전곡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 도니제티, 베르디의 오페라를 들려준다.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이여’, ‘연대의 딸’의 ‘모두가 알고있지’,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무려 800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계속 진화하는 모습으로 국내 클래식 공연의 모범이 되어 왔고 지금도 진화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 여러분께 전달하며 KBS교향악단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의미로 남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 라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재)KBS교향악단(☏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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