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3개월째 증가...청년4·0대,16개월·20개월째 감소

지난 21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영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국내취업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21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영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국내취업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9000명 늘며 36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28만5000명)과 올해 1월(38만명)까진 2개월 연속 늘다가, 2월 들어선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9만7000명, 50대에서 8만4000명, 30대에서 7만1000명이 늘었다. 반면 20대에선 2만9000명, 40대에서 6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인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 20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에서 9만8000명(8.5%), 정보통신업에서 8만명(7.9%),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에서 7만8000명(5.9%)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지난해 12월(+1만명)과 올 1월(+2만명)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3만3000명(-2.7%), 교육서비스업은 2만2000명(-1.2%), 부동산업은 2만1000명(-4.0%)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5만7000명, 임시근로자가 20만7000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7000명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966만8000명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41만6000명 줄었다. 이는 2월 설 명절 대체공휴일이 조사 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월 고용동향 ⓒ통계청
2월 고용동향 ⓒ통계청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지난해 2월보다 0.7%p 상승했다. 이 또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보다 0.1%p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8만3000명 줄어든 1656만8000명이었다.

활동상태별로는 '연로'(6만1000명), '가사'(4만9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육아'(-10만2000명), '쉬었음'(-15만4000명) 등에서 크게 줄었다.

2월 구직 단념자는 4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달 보다 5만4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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