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분석 결과
노인 평균 빈곤율 2명 중 1명
여성 노인 49% 중위소득 50% 이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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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5세 이상 여성 노인 2명 중 1명이 중위소득 50% 이하의 ‘빈곤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노인빈곤율은 남성보다 1.5배 많아 여성이 경제적 빈곤 문제에 더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 직속 사회보장위원회는 2020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약 20%(약 1000만명)을 표본으로 부처별 자료를 모아 만든 통합데이터다,

분석 결과, 여성 노인 두 명 중 한 명(49%)은 중위소득 50% 이하의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는 남성 빈곤율(41.2%)보다 약 8% 높으며, 전체 빈곤 노인 중 남성은 39.7% 여성은 60.3%로 여성이 1.5배 많았다.

빈곤 노인의 가처분소득은 804만원으로 빈곤하지 않은 노인(1797만 원)보다 약 1000만원가량 낮았는데, 이중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원에 불과해 국가개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노인의 연령이 높고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노인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도시 거주 노인(65~69세)의 빈곤율은 32.4%이지만, 농어촌 거주 노인(80세 이상)의 빈곤율은 67.5%로 두 배 높았다.

이현주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정확성·신뢰성이 높아 사회보장 정책 기획의 근거 자료로 유용하며, 표본의 크기가 커서 여러 차원의 세부 분석이 가능하여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라며, “향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이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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