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갑자기 통보…9일 마지막 녹화

‘전국노래자랑’ 여성 최초 MC로 활약해 온 방송인 김신영. ⓒKBS
‘전국노래자랑’ 여성 최초 MC로 활약해 온 방송인 김신영. ⓒKBS

KBS1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첫 여성 MC로 활약해 온 방송인 김신영이 약 1년 반 만에 프로그램을 떠난다. 제작진이 갑작스럽게 교체를 결정했다. 후임 MC로는 방송인 남희석이 발탁됐다.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측은 4일 “김신영이 지난주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김신영은 소속사를 통해 “2년여 동안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만큼 마지막 녹화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영은 1988년~2022년까지 MC를 맡은 고(故) 송해 뒤를 이어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왔다. 여성 최초 MC로 파격 발탁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KBS 기존 경영진과 제작진은 인사이동 등 이유로 모두 바뀌었다. 

KBS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31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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