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최선 다해 승리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당 옷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당 옷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정치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부의장 입당식을 열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고, 지난 3일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 대해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너무 환영한다”고 말하며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오신 큰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이 저희와 함께하시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와 국민의힘은 김영주와 함께 국민을 위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기존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당에서 아직 어떠한 언질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 3월1일 한 위원장하고 만날 때 한 번도 지역구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9~21대 서울 영등포갑에서 3선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고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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