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최선 다해 승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정치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부의장 입당식을 열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고, 지난 3일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 대해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너무 환영한다”고 말하며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오신 큰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이 저희와 함께하시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와 국민의힘은 김영주와 함께 국민을 위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며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기존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당에서 아직 어떠한 언질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 3월1일 한 위원장하고 만날 때 한 번도 지역구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9~21대 서울 영등포갑에서 3선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고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