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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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운동이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행정안전부의 홍보물 논란에 대해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도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해프닝은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를 재단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3·1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가 이후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행안부는 해당 홍보물에서 3·1 운동을 “1919년 3월 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고 소개했다.

3·1운동은 민족 대표 33인이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와 해외로 확산한 독립운동이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되자 뒤늦게 행안부는 ‘역사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했다’면서 슬그머니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며 “행안부는 올해 처음 3·1절을 맞이하는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국가 행사와 의전을 주관하는 행안부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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