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감독이 장편영화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수정곰상을 받았다.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수정곰상은 독일 베를린에 사는 11~14세 어린이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선정의 변에서 “용감한 주인공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인 롤러코스터를 태워줬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과 완벽주의가 삶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 분)이 집세가 밀려 쫓겨나자 자신이 속한 예술단에 숨어 살다 깐깐한 예술감독 설아(진서연 분)에게 들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된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김혜영 감독은 서울예술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영화 ‘스물’(2015), ‘바람 바람 바람’(2018), ‘극한직업’(2019) 등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2019)을 공동 연출했고, 웹드라마 ‘유니콘’(2022), 방영 예정인 ‘아쿠아맨’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