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의 복도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의 복도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가 보건복지부 국장을 기획조정실장(기조실장)으로 발령내며 부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여가부는 26일 “정부의 원활한 협업 추진을 위해 복지부 김기남 인구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국장)을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오는 27일 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조실장은 부처 1급 중 핵심 보직이다. 정책조정 및 예산·국회 대응, 조직 및 감사·공직기강, 국제협력, 정보화계획 등 총괄한다.

신임 기조실장인 김기남 국장은 1997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복지부에서 보냈으며 지난해 10월 복지부 인구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며 후임 장관은 임명하지 않았다.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가부도 22일 다른 부처 소속 실·국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부처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가부는 이 밖에도 황윤정 현 기획조정실장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교육파견 중이던 최은주 국장을 여성정책국장으로, 최성지 권익증진국장을 가족정책관으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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