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신학기 준비 점검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신학기 준비 점검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어린이 가운데 116명이 예비소집에 불참하고 소재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 취학 대상 아동 36만9441명에 대한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진행한 결과 36만9325명(99.9%)의 소재가 확인됐으며, 이달 23일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16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116명 가운데 114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돼 외교부와 해외 공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와 일선 학교의 점검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아동은 2017년생 만 6세와 취학 유예자 등으로 총 36만9441명이다. 예비소집은 지난해 12월11일 시작돼 올해 1월말 모두 종료됐다.

당국은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취학대상아동이 예비소집에 불참할 경우 안전을 위해 소재 파악에 나선다. 올해 예비소집은 학교 대면 방문을 원칙으로 했다.

교육당국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호자 유선 연락과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한 출입국 사실 확인, 가정방문 등을 통해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했다. 여의치 않은 경우 관할 경찰서에 즉각 수사를 의뢰했다.

예비소집 종료 기준 시점으로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은 사상 처음 4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40만1752명이었다.

당초 올해 예비소집 통지서 발송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지난해 12월20일 기준)이었다.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취학 유예·면제 등을 신청한 아동이 빠지면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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