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 한 주유소 ⓒ연합뉴스
서울시대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정부가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단속을 위해 주유소 1600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유통 이력이 있는 주유소를 내비게이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불법 석유 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불법 행위 주유소 위치를 국민이 활용하는 내비게이션에 표시될 수 있도록 공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발족한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 활동을 한 달간 집중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산업부는 석유공사와 함께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가격이 낮은 주유소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행위 주유소를 지도에 공개하는 등 국민 이용 편의를 돕고 있다.

산업부는 먼저 최근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1ℓ에 1600원대, 경유 가격은 1500원대를 웃도는 등 국민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하는 등 석유가격 안정화 정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책 효과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장가격을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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