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각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각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파리에서 열리는 고위급 휴전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2일(현지시각) 전시내각이 파리에서 열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인질 및 휴전과 관련된 고위급 회담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날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되는 고위급 협상에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이 이끄는 팀을 파견하기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일간 하레츠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표단의 23일 파리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인질 200여명을 끌고 있으며 100명 이상이 아직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날 파리로 이동,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인질 석방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 보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절대적으로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이들 국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일시 휴전 및 인질-수감자 석방 개시 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

이스라엘 가자중부 폭격.. 주민 40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인질 2명을 구출해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건물 잔해.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인질 2명을 구출해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건물 잔해.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가자 중부지역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40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안구 소식통은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남부 라파에 이어 22일 중부 데이르 엘-발라 시내의 수많은 주택에도 여러 차례 폭격을 가해서 이 곳을 완전히 초토화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마스의 보건부는 희생자들 일부의 시신은 시내 알아크사 순교자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구급차와 민방위 팀들이 공습 현장으로 달려가서 심하게 파괴된 주택가에서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보안군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인 21일에도 가자지구 중부의 뉴세이라트 난민수용소에도 미사일 폭격을 가해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 곳 의료진 소식통이 신화통신 기자에게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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