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조롱으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를 하면서 평소 제 의정활동을 지켜본 대표님의 평가가 외부에서 온 심사위원의 평가 등과는 그렇게도 달랐나 보다”라며 “언론에 평가위원장이 이 대표님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분이라고 나와 있던데 ‘친문(친문재인) 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 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는 말씀은 참 맞는 말”이라며 “그러나 떡잎은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떡잎을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 나무로 자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김 부의장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다.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면서도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9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모욕감을 느낀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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