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단원 없이 시즌제 운영
8월 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안무가, 무용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안무가, 무용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발레단이 창단했다. 국립발레단(1962년), 광주시립발레단(1976년) 이후 48년 만에 출범한 국내 세 번째 공공 발레단이자, 국내 최초 컨템퍼러리(현대) 공공 발레단이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같은 고전 발레 작품 대신 오늘날 시대성을 담은 안무가의 창작 작품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장과 단원을 두지 않고 작품에 따라 공개 오디션을 열고 무용수를 선발하는 ‘시즌 단원제’로 운영된다.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지원자 129명 중 올해 무대에 설 무용수 22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5명은 고정 출연진이다.

연습실과 사무 공간은 오는 9월 노들섬 동편에 조성될 노들섬 다목적홀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다.

4월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을 시작으로 8월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창단 공연 총연출은 재미 안무가인 주재만씨가, 사전 공연 총연출은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가 맡는다.

우선 공연 제작 역량을 갖춘 세종문화회관 소속 발레단으로 출발해 기틀을 다지고, 2026년께 독립 재단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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