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주총서 사외이사 선임
이인경 MBK부사장 등 5명 중 3명 여성

기아 사외이사로 선임 예정인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 ⓒ MBK 파트너스
기아 사외이사로 선임 예정인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 ⓒ MBK 파트너스

기아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현대차그룹에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인경 MBK파트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사외이사 2명이 임기가 끝나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새롭게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선임한다.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물러난다.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조화순 교수,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인경 부사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사외이사진 구성이 주총 의결이라는 문턱을 넘으면 기아는 최초로 사외이사 여성 비율이 현대차그룹에서 50%를 넘는다

이인경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안진회계법인, 모건스탠리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MSPK(모건스탠리 프로퍼티즈 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담당했다. 이 부사장은 2006년 MBK파트너스에 입사해 CFO를 역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사장 선임 이유에 대해 “한국공인회계사 부사장으로서 한국공인회계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전략 투자 분야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사장의 합류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전문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총에서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석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승조 현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이 새롭게 사내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서강현 전 기획재경본부장은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심달훈 우린 조세파트너 대표와 이지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이로써 사외 이사진은 투자, 학문, 경영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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