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한정 찾는 소비자 겨냥
호텔업계가 2월 밸런타인데이와 3월 화이트데이에 맞춰 케이크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스페셜 케이크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신라호텔, 딸기 케이크와 장미리치 생크림 케이크
스페셜 케이크 2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딸기 케이크를 화이트 초콜릿 크림과 마스카포네 크림을 가득 채워 하트 모양으로 만든 밸런타인 한정 프레지에 ‘스위트 위스퍼스(Sweet Whispers)’와 신라 블랜드 티로 적신 시트를 장미리치 크림으로 감싼 생크림 케이크 ‘멜리플루어스 러브(Mellifluous Love)’다. 스위트 위스퍼스는 13만원. 멜리플루어스 러브는 10만원. 시즌 한정 케이크는 서울신라호텔 1층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3월 14일까지 구입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 러브 버블 케이크
롯데호텔 서울에서도 케이크 3종을 준비했다.
우선 몽글몽글한 구름 모양의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는 ‘화이트 초콜릿 버블 케이크’가 올해는 분홍빛의 ‘러브 버블 케이크’로 변신했다.
100년 전통의 프랑스 고급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이보아르 화이트 초콜릿 무스로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고소한 아몬드 크럼블을 이용해 식감을 더하고 망고패션후르츠, 산딸기 꿀리(Coulis, 과일즙과 설탕으로 만든 디저트 소스)로 맛을 냈다.
케이크 위에는 ‘LOVE’ 글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발로나 초콜릿과 테디베어 초콜릿으로 꾸몄다.
이밖에 레드 컬러에 하트 모양이 돋보이는 ‘러브 하트 케이크’, 표면을 화이트 글레이즈로 감싸고 초콜릿 하트를 얹은 ‘러브 유 케이크’도 있다.
14일까지 롯데호텔 서울 델리카한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7만 5000원.
러브 버블 케이크와 러브 유 케이크(러블리 블러썸 케이크)는 롯데호텔 월드 델리카한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조선 팰리스, 스페셜 케이크 5종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연인과의 로맨틱한 하루를 기념할 수 있도록 스페셜 케이크를 준비했다.
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에서 총 5종의 스페셜 케이크를 3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먼저 파스텔 톤의 색감을 뽐내는 ‘플라워 박스(Flower Box)’ 케이크는 파티시에의 손길로 꽃잎을 완성한 것으로 플라워 박스에 새겨진 장식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15만원.
이벤트를 준비한다면 케이크 속에 비밀을 감춘 ‘서프라이즈 생토 노레(Surprise Saint Honoré)’를 제안한다. 바닐라몽테 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슈, 그리고 케이크 안에 숨겨진 라즈베리 하트 무스 케이크가 탄성을 자아낸다. 가격은 12만원.
‘루비 로즈(Ruby Rose)’는 정열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붉은 장미가 돋보이는 케이크로 피스타치오 시트를 우유 무스와 초코 글레이즈로 장식해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
베리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쿠르 오 베(Coeur aux Baies)’ ‘로맨틱한 마음’이라는 뜻을 담아 만자리 초코무스 위에 헤이즐넛 크레뮤와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다양한 베리류가 어우러진 케이크다. 가격은 9만 8000원.
‘러블리 쁘띠 파운드 세트(Lovely Petit Pound Set)’은 파운드케이크 위에 사랑의 설렘을 담은 파스텔톤의 초콜릿으로 장식하고 꽃과 하트, 진주 장식을 올려 4가지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가격은 3만 8000원.
웨스틴 조선 서울, 블루밍 러브(Blooming Love)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는 ‘블루밍 러브(Blooming Love)’ 케이크를 3월 14일까지 선보인다.
‘블루밍 러브’는 마스카포네 크림과 초코 시트가 조화를 이루고 진주 장식을 올려 와인과 함께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다. 홀케이크 가격은 8만원. 동일한 디자인의 앙증맞은 비주얼의 스몰 케이크는 4만 5000원. 최소 3일전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예약(02-317-0022) 필수.
웨스틴 조선 부산, 하트 무스 케이크
웨스틴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무드와 함께 다가오는 산뜻한 봄의 설렘까지 느낄 수 있는 ‘하트 무스 케이크’를 3월 31일까지 맛볼 수 있다.
피스타치오를 갈아서 만든 케이크 시트 위에 다크 체리와 다크 초콜릿, 라즈베리 퓨레를 함께 넣은 다음 화이트 초콜릿으로 핑크빛 하트 모양을 만들어 덮은 케이크다. 하단에는 스몰 사이즈의 화이트 하트 케이크를 나열했다. 가격은 7만 5000원. 최소 3일전 전화 예약(051-749-7003).
그랜드 조선 부산, 타임 투 러브(Time to Love)
그랜드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에서는 이색적인 비주얼과 함께 다섯 가지의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케이크 ‘타임 투 러브(Time to Love)’를 3월 14일까지 판매한다.
케이크 위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하트 모양의 시계와 밸런타인데이에는 2와 14를, 화이트데이에는 3과 14의 날짜를 표현했다. 화이트 크림 무스 속에는 그린애플, 라즈베리, 리치, 자몽, 망고 등 다섯 가지 맛으로 만든 수제 젤리가 담겨있다. 가격은 6만 8000원. 최소 3일전 네이버 예약 또는 유선 (051-922-5040)예약.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케이크 2종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2층에 위치한 AC 키친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 데이 시즌을 맞아 로맨틱함을 완성할 로제 플라워 부케(Rose Flower Bouquet)와 펄 인 더 쉘 (Pearls in the Shell) 케이크 2종을 3월 14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로제 플라워 부케는 약 70개의 버터크림으로 만들어진 장미가 피어있는 케이크다. 이 케이크 안에는 진주 모양의 초콜릿과 파베 초콜릿이 담겨 있다. 아래에는 초콜릿 시트와 발로나 초콜릿의 풍미가 어우러져 있다. 케이크는 수령 2일 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로제 플라워 부케 케이크는 하루 1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2만원. 네이버 예약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펄 인 더 쉘 케이크의 스트로베리 마들렌은 조개 모양의 마들렌 속에 숨겨진 진주 모양의 초콜릿과 딸기로 담겨 있다. 마들렌의 향과 함께, 아래에는 초콜릿 시트와 발로나 초콜릿의 풍미가 어우러져 있다. 케이크는 수령 2일전 까지 예약 가능하다. 가격은 12만원. 네이버 예약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 러브레터 케이크
시그니엘 서울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79층 패스트리 살롱과 더 라운지에서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준비했다. 패스트리 살롱은 빨간 하트 위에 하얀 편지봉투로 장식한 ‘러브레터 케이크’를 선보인다. 가격은 10만원.
백도 복숭아 무스와 블러드 피치 젤리, 딸기 젤리가 더해졌다. 더 라운지는 스페셜 미니 케이크와 음료 2잔으로 구성된 ‘몽 아무르 세트’를 판매한다. 마스카포네 치즈 무스와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미니 하트 케이크, 오미로제 스파클링 1잔, 아이리쉬 크림 리큐르 베일리스 칵테일 1잔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만 9000원.
일각에서는 호텔 케이크가 비싸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호텔업계에서는 ‘시즌 한정’ 케이크의 경우 특별한 날을 기념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프리미엄 케이크를 찾는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수량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고가로만 책정하지 않고, 다양한 가격대의 케이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