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이 2024년 1월 29일 런던 한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2024년 1월 29일 런던 한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영국 왕실은 5일(현지시각)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이 발견돼 이날부터 공개일정을 중단하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BBC는 국왕이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암 진단을 받았으나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전했다.

BBC는 국왕이 이날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은 런던에서 머문다고 보도했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왕은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를 포함해서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BBC는 부연했다.

국왕은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왕실이 전했다.

국왕은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진단 사실을 알렸으며, 해리 왕자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낙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등은 국왕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X에 "암 진단, 치료, 생존을 탐색하는 것은 희망과 절대적인 용기를 필요로 한다"며 "나와 질(바이든)은 영국 국민들과 함께 국왕폐하께서 신속하고 완전한 회복을 경험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국왕은 전날 샌드링엄에서 교회에 가는 길에 왕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첫 공개 행보였다.

왕실은 퇴원 당시 성명에서 국왕의 요양을 위해 공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