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 이선균(48)씨의 수사 정보가 원본째 유출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경찰) 보고서 원본이 찍혀서 그게 어떤 경로 통해 유출됐는지 파악 중"이라며 "시점을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 실시했고 관련자들을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경찰 내부 보고서 내용 그대로 유출된 것이 맞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이 사건이 시작부터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할 때까지 지속해 수사 정보 유출이 있었다”며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인천경찰청에서 소환조사 날짜를 발표한 적이 없는데 유출돼 필요한 모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확인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가 지난해 10월 19일 한 신문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여러차례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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