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 빵집 공격...최소 28명 사망"

4일(현지시각) 자포리자 최전방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X젤(트위터)
4일(현지시각) 자포리자 최전방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X젤(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누가 나라를 이끌지를 결정하기 위해 군 뿐만 아니라 여러 고위 관리들을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이탈리아 국영 RAI TV와의 인터뷰에서 "육군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 지도자들의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을 교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통령이 잘루즈니를 곧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지난주에 잇따랐다.

그는 "단 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 지도부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 대치 중인 남부 자포리자 최전선 지역의 군기지를 방문해 장병을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포리자의 제65기계화보병여단을 찾아 "적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임무가 여러분에게 달렸다"며 "나도 승전을 빨리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포리자 지역 사령관 볼로디미르 호르바튜크로부터 전황을 보고받은 뒤 정찰 소대장인 안드리 올샨스키 중위에게 전투공로십자가 훈장을 수여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 빵집 공격...최소 28명 사망"

러시아가 공개한 리시찬스크 포격 현장
러시아가 공개한 리시찬스크 포격 현장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미국제 로켓포로 공격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격으로 리시찬스크 시내 빵집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28명, 부상자는 10명이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최소 1명 포함됐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공격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쓰였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당국은 잔해 속에 수십명이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 당시 빵집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쓰였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공격을 규탄할 것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자체 분석 결과 러시아가 공개한 영상 속 건물이 실제로 리시찬스크 건물 중 하나로 보이며, 다만 촬영 시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리시찬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1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였으나 그해 여름 러시아에 점령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공격에 따른 희생자가 평균 35세 정도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이 2년째로 다가오는 가운데 전황이 교착되면서 장거리 공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온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에 이르며, 미사일처럼 정확히 목표물을 때릴 수 있는 고위력 유도로켓을 장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대치 중인 남부 자포리자 최전선 지역의 군기지를 방문해 장병을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포리자의 제65기계화보병여단을 찾아 "적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임무가 여러분에게 달렸다"며 "나도 승전을 빨리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포리자 지역 사령관 볼로디미르 호르바튜크로부터 전황을 보고받은 뒤 정찰 소대장인 안드리 올샨스키 중위에게 전투공로십자가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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