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올림픽대로 위 ‘공중공원’...한강까지 걸어간다

2027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서 반포본동을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중공원이 생긴다. 올림픽대로 상부를 덮어 만드는 서울 시내 첫 덮개공원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국제설계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올림픽대로에 가로막혀 나들목, 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해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원은 반포주공1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근 소공원까지 총면적 약 5만3362㎡ 중 1만㎡ 규모로 덮개공원과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전시장 3300㎡)을 조성한다. 공원에는 한국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 커뮤니티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예산은 약 1136억 2200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공모 설명회를 열고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 2027년 공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