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아 전 초등교사도 인재로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월 29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선 이지은(45) 전 총경을 11번째 인재로 영입했다. 12번째 영입 인사로는 교사 출신 백승아(38)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낙점했다. 

이 전 총경은 이날 영입식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 유지에 활용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전 총경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직, 재직 중 서울대 사회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범죄학 석사학위를 받고 한양대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림대에서 법심리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이 전 총경은 경찰에 재직한 22년 중 상당 부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일했다. 지구대장으로는 드물게 총경 계급으로 승진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선 전국 총경회의를 기획했다가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됐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2020년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고 위원장을 맡았으며 2022∼2023년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당시 전국 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으며 교사 순직 인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며 교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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