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전 의원 ⓒ여성신문
이자스민 전 의원 ⓒ여성신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약 4달 앞두고 정의당 국회의원이 됐다. 8년 만에 진보정당 소속으로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과 5번 이은주 의원이 각각 탈당계를 제출하며 의원직이 상실됐다.

류 의원과 이 의원의 자리에는 정의당 비례 순위 8번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9번 이자스민 전 의원이 차지한다.

이자스민 의원은 앞선 비례대표들의 연이은 탈당과 사퇴로 보수당과 진보당에서 모두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필리핀 국적이었던 이 전 의원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998년 귀화했다.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해 활동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으로 일하며 ‘외국인 공무원 1호’라는 칭호도 얻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위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보수당 다문화 출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재선에 실패한 뒤 2019년 11월 탈당하고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입당했다. 

국회의원직을 이어받은 이 의원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