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에 이어 두 번째 15,900배

이태원참사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요구하며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삭발, 15,900배 등을 했다. ⓒ신다인 기자
이태원참사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요구하며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삭발, 15,900배 등을 했다. ⓒ신다인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예고되자,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이태원참사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 100명이 모여 특별법 촉구하며 15,900배를 올렸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두 번째 15,900배를 올렸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이태원참사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 100명이 각각 참사희생자 159명을 의미하는 159배를 하는 방식으로 특별법 공포를 촉구했다. 지난 22일 첫 번째 15900배례에 이어 두 번째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자 구제 및 지원 방안 등을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우리의 간절한 마음과 염원을 용산 대통령실이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며 “더 이상 우리가 고통 받고 힘들어하지 않도록 대통령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시민과 유가족들은 오후 2시경부터 40여 분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즉각 공포하라!”라는 구호 맞춰 배례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국무회의 하루 전인 29일 유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호소하기 위해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오체투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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