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가자지구 사망자 2만5000명 넘어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감행, 수천 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켰다.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보복 공습에 나서며 양측에서 최소 1000명이 숨졌다.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감행, 수천 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켰다.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보복 공습에 나서며 양측에서 최소 1000명이 숨졌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종료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적 외교 과정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한 새 협상안을 두고 곧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지난해 11월 30일 일시 휴전이 중단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새 중재안은 적대행위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괄적인 조항과 인질 석방 등에 관한 90일간의 3단계 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의 석방과 함께 가자지구 내 군대를 철수하는 게 90일 계획의 첫 단계다. 두 번째, 세 번째 단계에서는 더 많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군인 석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새 중재안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협상 테이블에는 복귀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2만5천명 이상이 숨졌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세로 2만5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하마스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17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쟁 중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남부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1300명을 살해하고 240명 이상을 인질로 잡은 공격 이후 공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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