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가 갈등을 빚어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과 관련, 인천 검단신도시에 2개 역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가 갈등을 빚어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과 관련, 인천 검단신도시에 2개 역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이 종점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인천에 역 2개, 김포에 7개를 설치하는 조정안은 내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 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에 따르면, 조정안의 연장 노선 역 수는 김포 관내 7개, 인천 관내 2개, 서울 관내 1개 등 10개다. 

인천시가 제출한 ‘U자 형태’ 노선은 총 11개 역으로 인천 관내 4개 등 김포 관내 6개, 서울 관내 1개 역을 포함한다. 예상 사업비는 3조1700억원이다. 김포시가 제출한 ‘I자 형태’ 노선은 인천 관내가 2개로 인천시 안보다 적다. 사업비는 2조7900억원이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아라동과 원당동 등 2곳의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조정안 노선의 전체 길이는 25.56㎞로, 인천시 안인 25.94㎞보다는 짧지만 김포시 안인 23.9㎞보다 길어졌다.

이번 조정안에 따른 사업비는 총 3조700억 원이다. 통행시간은 25.7분이다. 사업비나 통행시간 기준 인천시 안과 김포시 안의 중간 수준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인천 지역 사업비(6714억원)를 23%, 김포 지역 사업비(2조2648억원)를 77%로 분담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추후 사업비 변경에 따른 분담 비율은 재산정될 수 있다.

대광위는 2월까지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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