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이 종점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인천에 역 2개, 김포에 7개를 설치하는 조정안은 내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 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에 따르면, 조정안의 연장 노선 역 수는 김포 관내 7개, 인천 관내 2개, 서울 관내 1개 등 10개다.
인천시가 제출한 ‘U자 형태’ 노선은 총 11개 역으로 인천 관내 4개 등 김포 관내 6개, 서울 관내 1개 역을 포함한다. 예상 사업비는 3조1700억원이다. 김포시가 제출한 ‘I자 형태’ 노선은 인천 관내가 2개로 인천시 안보다 적다. 사업비는 2조7900억원이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 신도시 지역에 아라동과 원당동 등 2곳의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조정안 노선의 전체 길이는 25.56㎞로, 인천시 안인 25.94㎞보다는 짧지만 김포시 안인 23.9㎞보다 길어졌다.
이번 조정안에 따른 사업비는 총 3조700억 원이다. 통행시간은 25.7분이다. 사업비나 통행시간 기준 인천시 안과 김포시 안의 중간 수준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인천 지역 사업비(6714억원)를 23%, 김포 지역 사업비(2조2648억원)를 77%로 분담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추후 사업비 변경에 따른 분담 비율은 재산정될 수 있다.
대광위는 2월까지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