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 긴급 기자회견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우 의원의 직원 성추행 혐의를 강력 규탄했다. ⓒ연합뉴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우 의원의 직원 성추행 혐의를 강력 규탄했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김태우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가 18일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대표이다. 하지만 피의자는 이러한 책임을 저버렸다”며 해당의원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우리 의원들은 피해자가 직접 용기를 내어 내막을 밝히기 전까지 그 어떤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 참담한 심정이다. 이렇게 떠나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산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직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년여 간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여성 직원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 등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A씨가 양산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1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경찰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김 의원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17일 여성신문에 메시지를 보내 “(성추행) 인정 안 한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업무상 위력에 대한 문제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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